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미국의 애플이 시가총액 규모 세계 최대은행인 중국 공상은행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돈 잘 버는 기업'의 왕좌를 차지했다.
망역과기(網易科技)는 미국 포천지가 최근 발표한 순위를 인용, '2016년 세계 5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돈을 번 기업은 534억 달러의 이윤을 올린 애플이라고 20일 보도했다. 공상은행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기업의 왕좌를 차지한 것이다.
2~5위는 중국 국유은행인 공상·건설·농업·중국 은행이 차지했다. 공상은행은 441억 달러의 이윤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JP모건 체이스가 5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미국의 웰스파고, 도요타, 미국 제약업체 질리드 사이언시스 등이 '돈 잘버는 기업' 10위권에 랭크됐다.
포천지가 공개한 '2016년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 이름을 올린 중국 기업은 110곳에 육박했다. 전자상거래업체 징둥상청, 가전업체 메이디, 중국 3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완커·다롄완다·헝다 등 13개 기업은 올해 처음으로 500위권에 진입했다.
'세계 500대 기업'의 1위는 3년 연속 월마트에 돌아갔다. 500대 기업 순위에서는 애플은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하며 9위, 공상은행은 15위에 올랐다.
500대 기업의 총 영업이익은 27조6000억 달러, 순익 총합은 1조48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1.3%씩 감소하며 글로벌 경기 부진을 반영했다. 500대 기업 진입문턱도 영업이익 209억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1.8%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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