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2로 앞선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공 15개를 던지면서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최고 구속은 153㎞. 팀의 4-2 승리를 지키면서 세이브도 올렸다. 지난 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7일 만에 기록한 시즌 3호 세이브였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75에서 1.71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샌디에이고의 3~5번 중심타선을 상대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윌 마이어스를 공 3개 만에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활약 속에 불펜 소모를 최소화시키며 시즌 49승(44패)을 올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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