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KB금융그룹이 장애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장애대학생들의 진로방향 설계를 돕는 'KB희망캠프'의 한 프로그램인 '하계 진로캠프'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진로캠프에는 장애대학생 30명, 대학생 멘토 30명, 대학교수 및 장애인 직업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장 등이 참여했다.
KB희망캠프는 대학생 멘토와 장애청소년 멘티가 한 팀을 이뤄 진로 탐색과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장애 학생 스스로 진로를 설정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KB금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3~2015년 3년 동안 약 400명의 장애청소년들이 각자의 꿈을 찾고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도 120명의 장애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KB희망캠프를 통해 꿈을 이룬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청각장애를 가진 이소현씨(22)는 평소 보석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는데 지난 2014년 KB희망캠프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로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이후 노력을 통해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딛고 작년 희망하던 주얼리 회사에 취업했다.
지체장애 1급인 고등학교 2년 김경휘 학생은 어린 시절 횡단성 척수염으로 휠체어 생활을 시작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미래의 꿈을 찾고 싶은 마음으로 2016 KB희망캠프의 문을 두드렸다. 이에 캠프 관계자들은 김경휘 학생이 성우의 꿈을 좀더 구체화 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방송국의 더빙실을 방문해 성우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청소년들이 미래의 꿈을 설계하는 과정에 든든한 길잡이와 동반자의 역할을 맡아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구체화하는 여정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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