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장가 관객몰이에 나선 대작들의 경쟁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그 열기는 추석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화제 속에 개봉한 ‘부산행’을 비롯해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 ‘제이슨 본’, ‘인천상륙작전’ 등에 이르기까지 7월 말부터 8월 성수기를 맞아 블록버스터들이 출격하는 한편 9월 8일 개봉을 확정한 애니메이션 ‘장난감이 살아있다’부터 판타지 ‘거울나라의 앨리스’, 시대극 ‘밀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대작들이 추석 시즌에 개봉하며 관객들의 취향 저격을 예고하고 있다.
‘장난감이 살아있다’는 위기에 빠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장난감들이 깨어나 엉뚱한 모험을 펼치는 토이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로, 아카데미 수상 감독 후안 캄파넬라와 ‘미니언즈’ 제작진의 만남으로 일찍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글미 넘치는 장난감 캐릭터들의 흥미진진한 토이 어드벤처를 예고한 ‘장난감이 살아있다’는 니콜라스 홀트, 아리아나 그란데, 케이티 홈즈, 루퍼트 그린트 등 할리우드 최고의 성우진까지 참여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한 나라로 돌아가게 된 앨리스가 위기에 빠진 모자 장수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며 겪는 모험기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으로 조니 뎁,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등의 캐스팅과 더불어 디즈니가 선사할 시간 여행 판타지로 기대를 더한다.
전 세계 10억 달러의 수익을 거둔 전작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전작을 뛰어넘는 화려한 비주얼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9월 8일 개봉 예정.
‘밀정’은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리는 영화로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조용한 집’,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은 네 번째 만남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주목 받았다.
송강호와 함께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에 이르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객들을 설레게 하는 한편, 할리우드 제작사 워너브러더스의 첫 한국영화 투자로 화제를 모으는 작품. 1920년대 실존했던 조선인 일본 경찰 ‘황옥’을 모티브로 하여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9월 8일 개봉 예정.
대작 영화들의 추석 개봉 소식으로 관객들을 설레게 하는 가운데 토이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장난감이 살아있다’는 9월 8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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