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에도 270만원이 넘는 토종 초호화 스마트 폰이 등장했다.
중국 초호화 스마트폰 브랜드 ‘8848폰’이 19일 베이징에서 초호화 스마트폰 ‘M3’를 발표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티타늄, 블루사파이어,가죽 등 고급 재질로 만들어진 M3은 폰은 모두 3종으로, 가격은 각각 9999위안, 1만2999위안, 1만5999위안(약 273만원)으로 매겨졌다.
M3에는 네덜란드 생후 6개월 미만의 송아지 가죽, 에르메스 등 명품업체에 공급되는 도마뱀 가죽,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티타늄, 사파이어 유리, 최고급 세라믹 소재가 사용됐다. 몸체에 씌운 가죽이나 표면의 티타늄 합금 테두리 등은 장인이 한땀한땀 모두 수공예 작업으로 이뤄졌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8848폰 창업주 두궈잉(杜國楹)은 이날 발표회에서 "8848폰은 스마트폰 업계에서 탐색자이자 선구자로서, 최고 엘리트 계층의 전유물, 중국 고급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제1브랜드가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전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명품 브랜드를 목표로 하는 8848폰은 지난 해 7월 티타늄 재질의 9999위안 짜리 고급 스마트폰 M2를 첫 발표하며 세간에 이름을 알렸다. 8848이라는 이름은 세계 최고 봉우리 정상인 에베레스트 산의 해발고도를 따서 지어졌다. 8848폰은 1년도 채 안되는 기간 시장에서 모두 10만 대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산하에 최고급 맞춤형 스마트폰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럽도 운영하며 중국 부유층을 겨냥하고 있다.
이날 출시행사에는 중국 부동산 재벌 왕스 완커그룹 회장, 중국부자연구소 후룬 회장, 중국의 유명 경제 평론가 우샤오보 등 중국에 유명인사들도 참석해 8848폰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모두 8848폰에서 제공하는 최고급 맞춤형 스마트폰을 하나씩 보유하고 있다.
M3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와 4GB 램(RAM), 126GB 롬(ROM)을 장착했고, 전·후방에 각각 500만, 21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30분 내 80% 이상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M3는 8월 4일부터 징둥상청에서 예약을 받으며 8월 8일부터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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