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직원이 '태블릿 브랜치'를 활용해 고객에게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은행권 비대면 거래 증가와 별도로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아웃바운드 형태의 찾아가는 영업도 중요해지고 있다. 고객이 직접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은행들은 아웃바운드 영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전국 117개 영업점에 '태블릿 브랜치'를 우선 시행한 뒤 이달 1일부터는 전점으로 확대했다.
태블릿 브랜치는 우리은행 직원이 태블릿PC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직접 고객을 방문, 다양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들은 계좌 개설 및 인터넷·모바일뱅킹 신규 가입 등의 수신 업무와 여신 상담, 대출한도 조회, 재무 컨설팅 등의 여신 업무가 가능하다. 또 외환·파생상품, 로보어드바이저 등 종합 자산관리 업무와 체크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특히 체크카드 발급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태블릿PC에 IC카드 발급기를 장착해 장소에 상관없이 즉시 발급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최신형 이동점포 '위(We)버스'와 포터블 브랜치도 아웃바운드 영업을 책임지고 있다. 위버스는 25·45인승 버스를 개조해 상담 창구와 자동화기기(ATM), 홍보용 LED 전광판 등을 설치한 이동점포다. 이들은 영업점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나 택지개발예정 지구 등 영업점 공백 지역과 비교적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지역을 담당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장 즉시 업무 처리가 가능하고 언제 어디서나 고객별 맞춤·심화 상담도 가능해졌다"며 "찾아가는 영업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 창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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