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회장 "국토대장정, 경쟁 아닌 상생 배우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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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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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식 참석 격려

  • 외국인 유학생 3명 등 144명 참가

  • 부산~대전~서울 총 597.6㎞ 걸어

2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19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식에서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두번째줄 중앙 3번째)이 완주 대학생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동아쏘시오그룹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토대장정은 경쟁이 아닌 상생을 공부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배운 '함께'의 가치를 잊지 않고 사회에 나가서도 남을 도울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강신호(89)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19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식에 참석해 "국토대장정은 남보다 빨리 가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힘들어하는 동료의 손을 잡고 배낭을 대신 매주며 함께 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동아쏘시오그룹 모체인 동아제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1998년 시작돼 '국토대장정의 원조'로 불린다.

이 행사를 만든 사람은 강 회장이다. 1997년 불어닥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국가 전체가 혼란과 어려움에 빠져있을 때 미래를 책임질 대학생에게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한 행사가 국토대장정이다. 

강 회장은 첫 대회부터 지금까지 행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참가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일부 구간을 함께 걷기도 한다.
 

2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19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행사에서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동아쏘시오그룹 제공]


19회째를 맞은 올해 국토대장정은 '언제까지나, 함께, 건강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일 첫발을 뗐다. 외국인 유학생 3명을 비롯해 대학생 144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출발해 울산, 대구, 상주, 대전, 세종, 천안 등을 거쳐 이날 종착지인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평화광장에 도착했다. 이들이 걸은 거리는 총 597.6㎞에 이른다.

19회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국토대장정 기록도 갈아치웠다. 누적 참가자수는 2700명을 넘어섰고, 누적 코스 길이는 1만8800㎞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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