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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의 하이힐에 관심 좀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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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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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새롭게 영국 총리의 자리에 오른 테리사 메이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뜨겁다. 영국의 EU 탙퇴라는 전대미문의 정치적 사안을 처리해야 하는 지도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영국의 두번째 '여성 총리'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문제는 일부의 관심이 메이의 화려한 패션에 지나치게 치중돼 있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최근 "테리사 메이가 무엇을 입는지가 뭐가 문제가 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테리사 메이의 패션에 대한 지나친 논란에 대해 분석했다.

신문은 "많은 언론에서 메이가 기자회견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입었던 옷에 수많은 언론들이 칼럼 등을 통해 토론을 벌이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에서도 그에 대한 품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타블로이드 신문으로 가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해진다고 가디언지는 지적했다. 지난 12일자 선(Sun)지의 1면에는 "하이힐이다. 소년들이여(Heels Boys)"라는 문구와 함께 메이 총리의 상징처럼 된 호피무늬 구두가 보수당 남자 정치인들의 머리를 누르고 있는 그림이 올라왔다.

다른 나라의 신문들도 예외는 아니다. 러시아 국영 신문은 여성 지도자들의 정장을 서로 비교하면서 테리사 메이의 옷차림이 "특징이 없는 앙겔라 메르켈의 자켓보다는 낫다"는 품평을 내리기도 했다.

실제로 여성 지도자들은 남성 지도자들에 비해 외모와 패션으로 품평 당하는 경우가 많다. 힐러리 클린턴, 앙겔라 메르켈 등은 패션감각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테리사 메이는 이와 반대로 패션에 너무 관심이 많다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케이스다.

테리사 메이 역시 여성 지도자로 부딪혀야 했던 한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위민 인 월드 서브밋 (Women in the World Summit)do에서 "여성에게 있어서 힘든 것은, 직장에서 (품평당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 나는 당신이 똑똑하면서 동시에 옷을 좋아할 수 있다. 당신을 직업을 가지고도 옷을 좋아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유명한 패션잡지인 보그 지의 구독자로도 알려진 메이 총리는 옷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는 편이다. 가디언은 "메이의 패션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할 것은 우리가 왜 그렇게 (메이의 패션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냐는 것이고, 왜 우리는 그렇게 쉽게 비판하냐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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