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이버가 미술 창작자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예술품 판매 플랫폼 '아트윈도'를 국내 대표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의 탄생일에 맞춰 지난 20일 오픈했다.
21일 네이버에 따르면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내세우며 문을 연 아트윈도는 오프라인 갤러리의 전문 큐레이터들이 엄선한 미술 작품들을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감상하고 손쉽게 구매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지난 4월 '프로젝트 꽃'을 발표하며 일레스트레이터, 뮤지션 등 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해 '그라폴리오'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2016 화랑미술제'와 함께 온라인 특별전을 마련하는 등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온 네이버는 아트윈도 서비스를 통해 순수미술 분야 창작자들까지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
아트윈도는 '오픈갤러리', '프린트베이커리', '아트샵코리아', '네이버 문화재단' 등 여러 갤러리 및 문화재단들과 제휴를 맺고 회화, 판화, 아트포스터, 공예디자인 등 총 300여종의 풍성한 미술 작품들을 담았다.
향후 한국화랑협회와 협업해 오프라인 중심의 갤러리들을 온라인으로 안내하고,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장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오픈을 맞아 '백남준 추모 10주기, 비디오 아트를 개척하다', '지친 하루 위안을 주는 그림', '동물 그림으로 아이 방 꾸미기' 등의 기획전도 함께 선보인다.
아트윈도는 앞으로도 힐링이 되는 그림, 미술을 감상하는 법과 같이 재미있는 주제의 기획전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미술관으로서 사용자들에게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아트윈도를 기획한 함성민 네이버 매니저는 "아트윈도가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는 순수미술 분야의 창작자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인큐베이터가 되길 기대한다"며 "어럽게만 느껴졌던 미술작품이나 갤러리 문화를 벗어나 더 많은 사용자들이 미술 작품을 즐기고, 이를 통해 창작자들은 작품 활동에만 매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스몰 비즈니스 사업자들의 성공 기회를 열어온 네이버쇼핑 윈도시리즈는 10번째 전문관인 아트윈도의 오픈으로 창작자 지원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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