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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침수피해 걱정 없어요" 서울 광진구, 항구적 수방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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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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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자양동 639에 위치한 구의배수분구 하수관로 정비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광진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우리는 침수피해 걱정 없어요."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2008년부터 1293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항구적 수방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10년 빈도(시간당 75㎜)에서 30년 빈도(95㎜)로 강화된 서울시 강우 강도 설계기준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하수관거 등 수해예방 시설물을 업그레이드하고, 노후 하수시설물은 종합적으로 정비 중이다.

신상식 치수방재과장은 "다세대, 다가구가 많은 자양3·4동, 화양동 일대에는 총 길이 39.1㎞ 성수2배수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연내 마칠 계획"이라며 "2010년 9월 집중호우로 가장 피해가 컸던 구의1·2동 자양1·2·3동에도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하수관로 간선관거는 시간당 75㎜ 빗물 처리용량을 95㎜ 수준까지 늘렸다. 지선관거의 경우 75㎜ 규모로 기존보다 통수능력을 10㎜ 키웠다.

단독주택이 많은 능동에는 시간당 95㎜ 강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598m 구간을 직경 900~1350㎜로 넓혀 올 11월까지 개량한다. 광진구는 작년 노후되고, 빗물 처리용량이 부족해 피해가 발생했던 중곡제일시장 주변 하수관로를 확대했다.

구는 중곡, 군자, 화양동 일대의 빗물받이, 맨홀 등 하수시설물 157개소를 정비했다. 담배꽁초나 쓰레기가 하수시설물을 막고 있으면 빗물 흡수가 어렵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 중이다. 아울러 빗물을 한강과 중랑천으로 흘려보내는 빗물펌프장도 정리했다.

빗물을 일시적으로 모아 침수피해를 줄이는 빗물저류조는 동의초교 옆, 중곡4동 팔각정길(뻥튀기골) 밑,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주차장에 설치해 2만2000여 톤을 저장할 수 있다.

침수취약지역 가구를 직접 돌보는 수해예방시스템인 '침수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도 본격 가동하고 있다. 돌봄공무원은 집중호우가 있기 전 해당 가정을 찾아 방수판과 모터펌프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점검한다. 또 시민행동 요령이 담긴 안내책자를 나눠준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우리구는 한꺼번에 쏟아지는 폭우에 대비해 수해예방시스템을 가동하고, 수해로 인한 구민안전과 재산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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