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속철 2025년이면 지구한바퀴 길이, 속도는 35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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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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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신사 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2025년이면 중국내 고속철구간이 지구한바퀴 길이인 4만km에 육박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16~2025년 중장기철도망 규획’을 발표했다. 2015년 기준으로 중국의 철도거리는 12만1000km였으며, 이 중 고속철은 1만9000km였다. 2020년이면 철도거리는 15만km, 고속철거리는 3만km로 늘어나며, 2025년에 이르면 철도거리는 17만5000km, 고속철거리는 3만8000km에 달한다.

또한 규획에 따르면 미래 일부 고속철이 시속 350km로 운행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건설될 고속철도는 원칙상 시속 250km 이상으로 운용되며, 대도시관통 고속철은 시속 350km로 운행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사종사횡'(四縱四橫) 고속철망 계획을 확장시킨 '팔종팔횡'(八縱八橫)' 계획도 공개했다. 팔종팔횡중 팔종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과 광시(廣西)자치구 베이하이(北海)를 잇는 연해통도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징후(京滬)통도 ▲베이징과 허페이(合肥), 홍콩을 잇는 징강(京港)통도 ▲하얼빈(哈爾濱)과 베이징, 홍콩을 잇는 징하징강아오(京哈京港澳)통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와 난닝(南寧)을 잇는 후난(湖南)통도 ▲베이징과 쿤밍(昆明)을 잇는 징쿤(京昆)통도 ▲바오터우(包頭)와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를 잇는 바오하이(包海)통도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와 광저우(廣州)를 잇는 란광(蘭廣)통도 등이다.

'팔횡'은 ▲헤이룽장(黑龍江)성 수이펀허(綏芬河)와 만저우리(滿洲里)를 잇는 수이만(绥满)통도 ▲베이징과 란저우를 잇는 징란(京蘭)통도 ▲칭다오(青島)와 인촨(銀川)을 잇는 칭인(青银)통로 ▲롄윈강(連雲港)과 우루무치(烏魯木齊)를 잇는 루챠오(陸橋)통도 ▲상하이와 청두(成都)를 잇는 옌쟝(沿江)통도 ▲상하이와 쿤밍을 잇는 후쿤(滬昆)통도 ▲샤먼(廈門)과 충칭(重慶)을 잇는 샤위(厦渝)통도 ▲광저우와 쿤밍을 잇는 광쿤(廣昆) 등이다.

국가발개위 기초사(基础司) 페이즈룽(費志榮) 사장은 "고속철 건설은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며, 최근 중국의 철도투자는 매년 8000억위안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요 자금원은 중앙정부예산, 철도건설기금, 철도채권발행기금, 은행융자, 지방정부 출자 등이며, 페이사장은 "민영자본, 외국자본 등을 포함한 사회자본의 철도 건설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를 열고 '중장기 철도망 규획'을 통과시켰다. 이 계획이 완성되면 인접한 대도시·중도시는 1∼4시간 교통권에 편입되고, 일반 도시군에는 30분∼2시간 교통권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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