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갑을오토텍은 인도법인을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푸네(Pune)에서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의 항만도시 첸나이(Chennai)로 옮겼다고 21일 밝혔다.
갑을오토텍은 지난해 5월부터 다임러 인도 상용차(이하 DICV)와 메르세데스-벤츠 중형트럭 아테고에 적용할 트럭용 냉난방공조 시스템을 수주하며 협력개발 중이었다.
이 회사는 트럭용 냉난방공조 시스템을 공급할 첫 번째 지역으로 인도를 선정했다. 이에 원활한 제품공급과 물류의 편의성을 위해 이번 제품생산관련 설비, 금형 등을 이관하기 위해 DICV가 위치한 첸나이로 인도법인을 옮겼다.
트럭용 냉난방공조 시스템은 올해 인도시장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다임러 유럽 및 브라질 공장으로도 공급할 예정이다. 갑을오토텍의 해외매출부문에서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당희 갑을오토텍 대표이사는 “인도시장에서 갑을오토텍 제품이 인정받는 만큼 향후 유럽 및 브라질 등 글로벌 시장의 매출 증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갑을오토텍은 ㈜만도의 전신인 만도기계㈜의 차량공조사업본부로 시작해 2009년 12월 갑을상사그룹에 편입됐다. 종업원 600 여명, 연 매출 2800억원 내외의 글로벌 공조전문 중견기업이다.
자동차 공기조절장치를 비롯한 응용 열교환기 제품 생산공급이 주력 사업으로 국내 및 해외 자동차업체와 거래 관계에 있으며 승용·상용 자동차, 기차, 버스는 물론 중장비 등에도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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