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강독성 해파리 '주의'… 안전처, 출현율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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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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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현황. 이미지=안전처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우리나라 바다와 해안가에 강독성 해파리들이 작년보다 2배 이상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월 중순부터 출몰이 더욱 잦고 어업과 해수욕객에 가장 큰 피해를 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국민안전처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국내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가 주로 출현하며 7~8월 전역에서 출현률이 높아진다.

강독성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이달 2주째  출현률은 작년에(7.94%) 비해 2배 이상 높은 20%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3년간(2013~2015년) 해파리 등 독성 바다동물과 접촉해 발생한 환자는 총 2216명읻. 7월부터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해 8월에 가장 많았다.

강독성 해파리에 쏘이면 꿀벌로부터 여러번 쏘인 정도의 통증이 있다. 가느다란 줄 모양의 상처가 생기거나 심한 때 부종, 발열, 근육마비, 호흡곤란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해파리에 쏘인 경우 곧장 바닷물로 세척하고 45℃ 내외 온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상처를 문지르거나 수돗물 또는 식초, 알코올로 세척하는 건 독을 더 퍼지게 할 수 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바다에서 물놀이 중에 해파리가 나타나면 즉각 밖으로 나와야 한다"며 "바다에는 해파리 뿐만 아니라 독성생물이 많으므로 가급적 만지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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