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도박 혐의 안지만, KBO에 계약 해지 요청”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해외 원정도박과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연루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소속팀 투수 안지만(33)과의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삼성 구단은 21일 “KBO에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투수 안지만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구단은 해당 선수와의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다.

삼성은 “선수단 관리책임을 통감하며 삼성 라이온즈를 사랑해주시는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에 깊이 사과드리는 한편,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지만은 지난해 10월부터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았고, 이와는 별개로 지난 20일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