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환경영향평가 수개월 후부터 진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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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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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성주 주민들 의견 경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경북 성주에 배치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포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수개월이 지난 후에야 시작될 전망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부지에 대한 설계도를 만드는 기간이 아마 수개월이 걸리고 그 다음 환경영향평가하는 기간도 수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날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부지공여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면 관련 부지에 대해 설계도가 작성되고 거기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도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하게 돼있다”면서 “(사드 레이더) 전자파 유해성에 대해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입증해 보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성주 주민들의 사드 반대 여론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라며 “주민들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를 경청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방부는 기본적으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주민들 의견이 우선시돼야 하기 때문에 경청하고 있고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성주 주민 20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역 앞에서 사드 배치 결정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사드 배치 반대 시위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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