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상공회의소는 21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강사로 나서 '고용우선의 경제정책'을 주제로 제125차 울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병원 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사회의 모든 문제의 뿌리인 청년층 일자리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선 일감의 불확실성으로 발생되는 고용·해고 등 노동법 경직성의 개혁을 통해 노동유연성 제고가 고용확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핵심은 공급과잉과 과당경쟁이며 공급과잉상태에선 수요를 늘려야하며 그 출발점은 내수진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이가 들수록 할 수 있는 소비가 한정되어 있으며, 가장 활발한 소비가 이뤄지는 시기가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육아 때 인만큼 청년 일자리 창출이 공급과잉 해소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일자리가 많아지면 세금이 늘어나면서 복지 등 다른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재원이 마련되고, 이는 다시 일자리를 창출시키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조업에서 고용을 확대하는 것은 더 이상 어려운 만큼 현 위기를 극복할 고용확대 방향으로는 서비스산업에 집중해 고부가가치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이 맞춰져야 하고, 더불어 서비스업과 관련된각종 규제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가 소비하는 돈이 누군가의 소득이라 생각하지 않고 내 비용이라고만 생각하는 서비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또한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는 양적 내수진작보다는 질적 측면에서 접근해야하며 농업과 서비스업 역시 외투유치, 해외수요 개척 등 고급화를 위해 제조업이 질적 고급화로 매출과 순이익, 고용을 늘린 결과 지금의 수준에 이른 성공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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