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 나들목 폐쇄 송파구 이어 강남구도 반발...교통 체증 문제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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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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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천나들목 폐쇄에 따른 강남구내 교통정체 불 보듯 뻔해...현행 존치 요구

  • 서울시, "지역 내 교통 수요 충족하기 어려워 철도 교통 중심으로 재편 필요"

[신연희 강남구청장]


아주경제 백현철·엄주연 인턴 기자 = 코엑스~종합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등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심의결과에 대해 송파구에 이어 강남구도 반발하고 나섰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탄천나들목을 현행대로 존치함과 동시에 기능을 고도화 해줄 것으로 건의 한다”면서 “수년째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세곡동 교통대책 등 강남구 현안 사항에 대해 조속한 대책수립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 청장은 "탄천나들목은 오히려 램프 폭을 넓혀 국제교류복합단지 관련 차량 하루 10만 대를 소화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구 하루 교통량은 189만대로 타구의 3배 수준이다. 순수 통과차량 42만대의 도심내부 진입으로 인해 광역교통과 내부교통이 혼재돼 교통체증 유발 및 도로기능이 저하돼 교통 체증이 심각하다.

그는 또 탄천주차장 폐쇄와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지하주차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에 소형 579면, 아셈로 지하공간 소형 1136면, 영동대로 경기고 앞 지하 대형 400면, 도산대로 지하 대형 68면, 소형 1060면 등 공영주차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말이다.

탄천변 수변공원 조성으로 탄천주차장 등 강남구 공영주차장 약 18%가 폐쇄될 예정인 반면 GBC 내 전망대와 공연장 등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 관광버스 주차난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신 청장은 설명했다.

신 청장은 "대규모 개발사업에 교통대책을 부실하게 세우고 안일하게 대응하면 주민생활과 지역, 국가 발전에도 큰 영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시도 강남구의 브리핑에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강남구의 주장에 반발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탄천 나들목 폐쇄와 관련해 교통 범위에서 존치와 폐쇄를 보완해서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지역적인 요건을 고려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면서 “탄천변 전세버스 주차장 문제는 개발 경과에 따라 이전할 수 있는 노력을 해 그린벨트나, 기타 지역에 전세버스 주차 공간을 마련해 운행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 내 교통 수요를 충족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워 철도 교통 중심으로 이용패턴을 흡수하겠다는 기본 방향을 고수할 것”이라며 “교통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이끌어 가면서 주차장이 필요하면 관광버스용으로 제한된 수요만 충족할 수 있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서울시는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교통영향평가를 심의했다.

탄천나들목은 주 램프 2개는 구조를 개선하고 부램프 2개는 탄천 서로 방향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탄천나들목은 당초 전면 폐쇄안이 논의됐으나 송파구 의견을 반영해 일부 폐쇄로 결정됐다.

위원회는 또 일대 통과 교통이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들어오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부간선도로∼올림픽대로 김포방향 연결램프를 신설하고 탄천동로 기능 개선과 지하화 등 광역도로 개선을 의결했다.

영동대로·학동로·테헤란로·올림픽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와 삼성역 확장,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등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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