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은 21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컷오프 기준선을 5명으로 정했다. 최고위원은 12명을 기준으로 삼았다.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서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박관용 8.9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은 21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컷오프 기준선을 5명으로 정했다. 최고위원은 12명을 기준으로 삼았다.
다만, 컷오프 대상 후보자가 2인 미만인 경우엔 컷오프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 대표 후보가 6명을 초과할 경우 여론조사를 통한 '컷오프'를 적용, 본선 출마자를 5명으로 제한하게 된다.
새누리당 8·9 전대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박관용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성태(비례) 선관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선관위는 우선 이번 전대에서 컷오프 제도를 도입하되, 기준 정수를 당 대표 5명, 최고위원 12명, 청년최고위원 5명 등으로 각각 정했다. 출마자 숫자가 이 기준 정수에서 2명 이상 초과할 경우, 컷오프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당 대표 출마자가 7명 이상이면 컷오프에 따라 5명으로 줄이되, 6명 이하일 때는 전원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다음달 2일 실시하는 여론조사를 통해 '컷오프'를 결정하되, 당 대표는 선거인단 70%, 일반국민 30% 비중으로 정했다. 다만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컷오프 여론조사는 선거인단만을 대상으로 한다.
만약 컷오프로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기탁금(당 대표 1억원, 최고위원 5000만원, 청년최고위원 1000만원)의 절반을 돌려주기로 했다.
당 선관위는 또한 전대 출마자들의 공약 발표 등을 위한 합동연설회를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 수도권 등의 순서로 모두 4차례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 대표 후보자와 최고위원이 참가하는 TV토론회는 각각 3회, 1회 이뤄진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사전투표는 대의원이 아닌 선거인단의 경우 다음달 7일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 반면 대의원은 전대 당일인 다음달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전대 현장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다.
일반 여론조사는 최근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 일상화 추세를 감안해 유선 20%, 무선 80%로 각각 정했다.
전대 선거운동은 당규에서 허용하는 소형 인쇄물을 제외하고는 일절 금지하고, 명함은 출마 선언부터 제작·배포 가능하다. 다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는 공식 선거운동기간(7월 29일~8월 9일) 총 3차례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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