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재무 장관 "브렉시트가 영국에 기회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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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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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외려 런던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에르 그라메냐 룩셈부르크 재무장관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자체 경제 원칙을 만들어냄으로써 EU 단일 시장으로의 접근이 감소하는 데 따른 손실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라메냐 장관은 또 "영국의 EU 탈퇴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다만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은 영국을 과소평가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룩셈부르크는 현재 영국 런던에 형성돼 있는 '유럽 금융허브'의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 중 하나다. 룩셈부르크에서는 영국이 EU를 떠나면 런런 기반의 펀드 관리회사, 금융 기술 기업, 민간 금융 회사 등이 수도인 룩셈부르크에서 확장될 수 있다는 예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영국이 EU를 탈퇴한 뒤를 가정했을 때 포스트 유럽 금융허브 후보로는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일랜드 더블린이 점쳐진다.

한편 그라메냐 장관은 오는 25~26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해 정치인, 사업가들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그라메냐 장관은 "우리 정부는 영국을 돕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현재 룩셈부르크가 영국과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영국이 EU 단일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훌륭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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