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중국 웨잉사와의 첫 합작 프로젝트인 빅뱅의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통해 국내 공연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 시간 오전 11시 웨잉(WEYING)의 티켓 판매 플랫폼인 ‘XIAOGE ENTERTAINMENT(샤오거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진행된 빅뱅의 10주년 기념 콘서트 ‘BIGBANG10 THE CONCERT : 0.TO.10’의 티켓팅은 정식 오픈 단 9분 만에 매진 됐다. 이번 티켓팅 온라인 누적 접속 인원은 무려 198만명이며, 최대 동시 접속자수가 158만명에 달하는 등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 5월 웨잉과 전략적 협력을 맺은 YG는 이번 빅뱅 콘서트의 중국 티켓팅을 ‘XIAOGE ENTERTAINMENT’를 통해 진행하면서 중국 지역에서 한국 콘서트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가요계에 한류 붐이 일어나면서 한국 가수들이 해외 팬들을 찾아가는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었다면, 이번 사례를 통해 해외에서도 한국에서 개최하는 콘서트 티켓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어 다른 국가 팬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으로 찾아오게 만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YG와 ‘XIAOGE ENTERTAINMENT’의 협력은 한중 양국의 시공을 뛰어넘어, 팬들에게 좋은 환경의 티켓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동안 있었던 해외공연이 개최되는 중 올바르지 못한 정보나 티켓 판매 채널이 불편했던 점, 문화언어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 등을 감소시키는 등 티켓을 구입 한 팬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게 됐다.
빅뱅과 싸이, 아이콘, 위너 등 글로벌한 컨텐츠를 보유한 YG와 중국에서 빅데이터, SNS플랫폼을 이용해 엔터테인먼트사업의 데이터와 팬들의 데이터를 융합, 음악팬들을 섭렵한 플랫폼을 만들어낸 ‘XIAOGE ENTERTAINMENT’가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형식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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