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복귀’ 밴헤켄 “연봉 대신 우승 꿈 위해 왔다”…피어밴드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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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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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앤디 밴헤켄.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1)를 방출하고 과거 넥센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앤디 밴헤켄(37)을 영입했다. 밴헤켄은 연봉과 계약금 없이 옵션 10만 달러에 사인했다.

넥센은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피어밴드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지난해 넥센 유니폼을 입은 피어밴드는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3승11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 올해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올 시즌 19경기에서 5승7패 평균자책점 4.64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다.

결국 넥센은 피어밴드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넥센이 피어밴드를 내보낼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밴헤켄의 복귀 가능성이 열리면서다. 밴헤켄은 올해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에 입단했으나 10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6.31로 부진해 방출됐다.

하지만 넥센에서의 추억은 달콤했다. 밴헤켄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넥센에서 활약하며 통산 58승3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특히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2014년에는 20승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며 다승왕과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다시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된 밴헤켄은 “다시 넥센으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며 “함께 생활했던 동료 선수들을 오랜만에 볼 수 있게 되어 무척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밴헤켄은 “아직 KBO 리그에서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면서 “연봉과 계약금이 없어도 좋은 추억이 있는 팀에서 우승이라는 꿈을 위해 다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하다. 후반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밴헤켄은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선발 등판 일정은 추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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