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에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6센트(1.3%) 내린 배럴당 44.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 동안 4%나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42센트(0.9%) 낮은 배럴당 45.7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는 한주 간 14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4주 연속 증가세로 투자자들은 미국에서 원유 생산이 증가할 것을 우려하여 유가 하락 베팅에 나섰다. 앞서 세계최대 채굴회사에 속하는 미국 할리버튼의 데이브 레사 CEO는 북미 지역에서 올해 하반기에 굴착장비 가동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었다.
또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원유재고는 감소하고 있으나 이미 5억2천만 배럴이나 저장돼 있다.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여름을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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