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9-7로 대역전극을 거뒀다. LG는 3-6으로 뒤진 7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6점을 뽑아내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시즌 전적 36승1무48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으나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선두 두산은 불펜이 무너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2위 NC 다이노스에 3.5경기차로 쫓겼다.
LG 우완 선발 투수 유경국은 2이닝 만에 3실점으로 내려갔고, 두산 좌완 선발 투수 허준혁도 3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 됐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LG는 7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진야곱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만든 뒤 이병규(7번)의 내야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김용의가 정재훈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린 뒤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6-6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LG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의 타석 때 윤명준의 폭투로 7-6 역전에 성공했고, 채은성의 3루 땅볼 때 박용택이 홈에서 심판합의 판정 끝에 세이프 판정을 받아 추가 득점했다. 이어 유강남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회에만 6점을 뽑아 단숨에 9-6으로 달아났다.
LG는 8회초 진해수에 이어 1사 1루서 마무리 투수 임정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임정우는 9회초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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