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기업 사내유보금 10년새 280% 증가…37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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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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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앞에서 재벌사내유보금환수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재벌사내유보금 환수로 최저임금 1만원 실현하자'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6.28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5대 기업 집단의 사내유보금이 10년 만에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받은 '30대 기업집단의 사내유보금 추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0대 기업집단의 사내유보금은 478조 원이었다. 10년 전인 2006년 127조 4000억 원에서 275% 증가한 것이다.

478조 원 중 자산 총액 기준으로 5대 기업의 사내 유보금이 370조 4000억 원에 달했다. 2006년 97조 3000억 원과 비교해 280% 증가했다.

1위 기업 집단의 사내유보금은 143조 4000억원, 2위 기업 집단은 101조 1000억원, 3위 기업 집단은 46조원, 4위 기업 집단은 35조 1000억원, 5위 기업 집단은 44조 5000억원이었다. 

다만, 예산정책처는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30대 기업집단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상호출자제한 65개 기업집단 가운데 실질 소유주가 없는 전문 경영체제 기업과 공공기관을 제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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