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남 진드기 매개 환자 132% 증가…각별한 주의 필요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올 들어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질환 환자가 153명에 달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무려 132%(87명)나 급증함에 따라 야외활동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진드기매개 뇌염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쯔쯔가무시증과 SFTS가 발생하고 있으며 진드기가 활동하는 4∼12월 사이 대부분 발생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2013년 1280명, 2014년 1374명, 지난해 1823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올 들어서도 22일 현재까지 149명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63명)보다 136.5%가 늘었다.

SFTS는 2013년 국내에 첫 발생사례 확인 이후 2013년 5명, 2014년 1명, 지난해 9명이 발생했고, 올 들어 22일 현재까지 4명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명이 늘었다.

진드기 매개질환은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4∼11월에 대부분 발생한다.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SFTS의 경우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은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1∼3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구토, 인후염 등이 동반되고 발진 등이 나타난다.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며 치사율은 0.1∼0.3%로 낮은 편이다.

SFTS는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심․구토․설사․식욕 부진 등소화기계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출혈성 소인(혈뇨․혈변), 신경학적 증상(경련․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현재까지 별도의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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