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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송영길 당권 도전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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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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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를 30여 일 앞둔 24일, 김상곤 전 새정치민주연합(더민주 전신) 혁신위원장과 4선의 송영길 더민주 의원이 당 대표직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더민주 당 대표 후보는 김 전 혁신위원장과 송 의원, 추미애 의원으로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세 후보 모두 친문(친문재인) 진영과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기 당 대표가 대선 후보 선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친문 세력이 누구를 선택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 전 혁신위원장과 송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30분 간격으로 잇따라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상곤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원외 인사인 김 전 위원장은 "계파의 눈치를 보며 표를 구걸하는 대표는 필요 없다"며 계파를 초월한 인사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내, 지자체, 중앙당, 시민단체 중심 민생연석회의를 구성해 민생 복지 정당 구현 △대선 후보 정책 배심원제 구성 등을 통해 대선 후보 정책 경쟁력 강화 △민주정책연구원에서 당원의 뜻이 반영해 정책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광주 출신으로 제14·15대 경기도교육감을 지낸 김 전 위원장은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등 진보 교육 정책을 추진해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혔다. 특히 '문재인 체제'에서 당 혁신위원장을 지내 친문 진영과도 가깝다. 

무계파임을 강조한 김 전 위원장이 이날 오후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서형수 의원의 경남양산을 지역위원회 개편대회와 김경수 의원의 김해을 지역위 개편대회를 차례로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기자들이 출마 선언 직후 경남 양산을 가는 이유를 묻자 "부산·경남, 대구·경북 당원이 상당히 소외감을 느끼기 때문에 그분들 의견을 수렴하러 가는 것"이라며 문 전 대표와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송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는 전대 이후 진행될 개헌, 정계개편 논란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정통성에 기초, 더민주를 중심으로 확고하게 야권연대를 이뤄 정권교체를 이뤄나갈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으로 △권력형 부정부패 척결 및 경제 파탄 책임 규명 △ '누구나집 프로젝트'로 850만명 전월세 가구의 주거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경제 위기 대응책 마련에 총력 △당내 수권비전위원회 신설해 새로운 정권 창출의 청사진 제시 △호남 민심 회복 및 야권 통합 △남북화해협력정책 강화 등을 제시했다.

송 의원은 '강한 야당'을 모토로 선명성을 강조하며 당 대표가 되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반대 당론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 지도부가 과도 체제이기 때문에 전대 이후 새로운 지도부에 (당론 결정을) 맡긴 것으로 해석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송 의원 측 관계자는 "현재 (사드 반대 당론을 반대하는)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와 척을 두지 않으려고 당내 (사드 반대) 여론을 누르고 있지만, 당내에선 사드 반대 당론을 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권과 맞서 강한 야당, 수권 정당의 면모를 보일 때다. 이런 점을 (당내에)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주류 측 이종걸 전 원내대표도 막판까지 출마를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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