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 G20 재무장관회의, 동반성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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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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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미국우선주의 등 서구 열강들의 보호무역주의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이 한자리에 모여 전세계 동반성장(shared growth)의 필요성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G20 국가가 23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가졌다고 인민일보가 24일 전했다. 이번 회의는 9월 4∼5일 예정된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장국 중국에서 개최되는 마지막 장관급 회의다.

G20 재무장관회의는 "세계경제의 회복이 지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회복세는 기대 이하"라며 "성장의 과실이 글로벌 경제의 포괄성을 견지하는 국가들 사이에서 더욱 광범위하게 배분될 필요가 있다"는 공동성명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완곡하게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G20는 브렉시트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성장 부양에 나설 필요성에 합의했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은 회의 개막 연설을 통해 재정·통화 정책의 효율성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주요 경제국들은 지속 가능하고 균형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된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여전히 G20의 핵심 이슈"라면서 최근의 경제 통화 정책의 효과가 줄어들고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러우 재정부장은 "G20 국가들은 정책 교류와 협력을 늘리고 정책 컨센서스를 이뤄 시장의 기대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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