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코스피 상장사, 60%만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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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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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올 들어 자사주를 매입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60%만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자사주 매입을 마쳤거나 진행 중인 코스피 기업은 총 32곳이다. 이 중 22일 종가 기준 자사주 취득 신고일 대비 상승한 기업은 19곳이었다.

주가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합성피혁 제조업체 백산(74.93%)이었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3월 11일까지 약 26억원어치의 자사주 57여만주를 사들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자사주 매입 후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30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7조원에 달하는 자금으로 자사주(보통주) 약 500만주를 매입했다. 오는 28일까지 보통주는 물론 우선주 매입도 계속 진행할 계획에 있다.

자사주 취득 신고일 당시 132만5000원이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2일 기준 151만6000원으로 14.42% 급등했다.

IT·게임 업계에선 NAVER(22.18%)와 엔씨소프트(20.86%)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반면 13개 코스피 상장사들은 오히려 주가가 뒷걸음질 쳤다. 삼성생명·삼성증권·삼성화재 등 삼성전자를 제외한 삼성그룹주들은 자사주 매입에도 죄다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증권은 21.63% 하락했고, 삼성화재와 삼성생명도 주가가 각각 14.1%, 9.9% 빠졌다.

이 외에도 현대차(-10.42%)와 기아차(-15.35%)가 자사주 매입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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