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각계 상황을 종합해보면, 울산시소방본부에는 지난 23일 오후 2시 22분부터 1시간여 동안 "화학가스 냄새가 난다" 등의 신고가 모두 22건이 접수됐다.
신고가 집중된 곳은 신정·야음·선암동 등 일대였다. 대부분 울산 남구 석유화학공업단지 반경 최대 5㎞ 내에 위치했다. 그러면서 "악취로 머리가 아프다"는 민원까지 일었다.
울산 석유화학단지 땅 밑으로는 가스관, 화학물질관, 송유관 등 각종 지하배관이 50년 전부터 얽혀 있는 상태다. 아울러 총 10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이 같은 집단민원에도 정부는 미흡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 울산 소방당국은 전날 신고 현장의 가스누출 여부를 점검했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부산시 역시 원인을 규명하려 했지만 아직 문제점은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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