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냄새가 난다=대지진 전조(?)"… 부산 해운대 이어 울산 남구서도 주민 신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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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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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우리 동네에서 가스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가 해운대에 이어 울산에서도 잇따르며 불안감 확산과 더불어 '대지진 전조(前兆)'란 괴담마저 나돌고 있다. 

25일 각계 상황을 종합해보면, 울산시소방본부에는 지난 23일 오후 2시 22분부터 1시간여 동안 "화학가스 냄새가 난다" 등의 신고가 모두 22건이 접수됐다.

신고가 집중된 곳은 신정·야음·선암동 등 일대였다. 대부분 울산 남구 석유화학공업단지 반경 최대 5㎞ 내에 위치했다. 그러면서 "악취로 머리가 아프다"는 민원까지 일었다.

울산 석유화학단지 땅 밑으로는 가스관, 화학물질관, 송유관 등 각종 지하배관이 50년 전부터 얽혀 있는 상태다. 아울러  총 10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앞서 이달 21일에는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일대에서 가스냄새 신고가 160여건 접수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은 "지진 전조로 바닷속 유황가스가 분출했다" "대형 도시가스 시설 몇 곳에서 새어 나왔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이 같은 집단민원에도 정부는 미흡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 울산 소방당국은 전날 신고 현장의 가스누출 여부를 점검했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부산시 역시 원인을 규명하려 했지만 아직 문제점은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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