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OLED 패널, 2년 새 2배로 확대 전망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이 2017년이면 두 배에 가까운 성장이 예상돼 주목된다.

25일 시장조사업체 IHS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용 OLED패널 출하량은 2억5710만장으로 올해는 42.7% 증가한 3억6690만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2017년에는 4억5520만장, 2018년에는 5억5890만장, 2019년에는 6억6370만장, 2020년이면 7억3360만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지금까지 OLED패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만 쓰였다. 애플을 비롯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신흥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OLED 탑재 제품을 내놓으면서 OLED 수요가 늘어나는 중이다.

특히 애플도 내년에 출시할 신작 아이폰부터 디스플레이를 기존의 LCD에서 OLED로 바꿀 것으로 알려지면서 OLED패널 시장 확대를 이끌 전망이다.

반면 LCD 패널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차 축소되고 있지만 규모에서는 한동안 OLED와의 격차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IHS는 올해 스마트폰용 LCD 패널이 15억1480만대 출하되지만 내년에는 15억272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으며 2018년에는 14억7810만대, 2019년에는 13억8830만대, 2020년에는 13억6600만대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