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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기]<24>일제 식민저항의 상흔(傷痕) ‘서대문 형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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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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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일본 제국주의에 짓밟힌 한국과 중국은 공통의 상처가 많다. 그만큼 상처에 대한 연대도 깊다. 양국에는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일본의 침략에 저항하며 투옥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중국에 여순(旅顺)감옥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서대문형무소가 대표적이다.

1908년 문을 연 서대문 형무소는 1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당시 경성감옥이란 이름의 서대문형무소는 일본에 저항하는 우리의 애국지사들을 투옥시킨 공간이었다. 일본은 조선인을 무차별적으로 체포해 수용공간이 부족해지자 마포 공덕동에 또 다른 감옥을 지었다. 이 때문에 1912년 9월 3일 경성감옥은 서대문형무소로 이름이 바뀌었다.

특히 서대문형무소에는 두 그루의 미루나무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형장 안팎에 위치한 미루나무는 서로 크기가 다르다. 담장 안의 나무가 바깥쪽 나무에 비해 훨씬 작다. 일명 통곡의 나무라고도 불리는 이 나무는 애국지사들의 슬픔을 함께 나눠 작아졌다는 설이 있다. 서울시는 이 공간을 역사교육현장으로 삼기 위해 1992년 서대문독립공원으로 개원했다.

서대문구에서는 1995년부터 서대문독립공원 사적지에 대한 성역화사업을 시작했고, 1998년에는 역사관을 개원하고 사형장 등을 원형대로 복원했다. 지난해에는 하토야마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총리가 방문해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조선의 선열을 향해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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