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의 상반기 6월 무역수지가 2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2016년 상반기(1 ~ 6월)의 무역 통계 속보에 따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조 8142억 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상반기 무역 흑자를 보인 것은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2011년 이후 5년 반 만에 처음이다.
화력 발전 분야의 연료 수요가 늘었지만 원유 등의 수입 가격이 떨어지면서 부담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등 신흥국의 경제 둔화가 이어지면서 수출액은 감소했다.
특히 6월 무역수지는 6928억 엔의 흑자를 보여 2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시장예상치(4744억 엔 흑자)를 웃도는 규모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6월 중 수출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6조 255억 엔인 것으로 나타나 9개월 연속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철강과 유기 화합물이 각각 24.2%, 24.6%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자동차 분야도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10.0% 감소했고 미국 수출은 6.5% 감소했다.
수입은 18.8% 줄어든 5조 3326억 엔으로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석유가 52.5%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고 원유(31.2%↓), 액화천연가스(43.9%↓) 등도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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