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중국 정부가 선강퉁(홍콩·선전증시 교차거래) 시행을 연내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선강퉁이 시행되면 국내 투자자도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앞서 후강퉁(홍콩·상하이증시 교차거래)이 증시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만큼, 선강퉁 역시 같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 2014년 후강퉁 출범 직후 중국 증시는 약 200% 상승했다. 2015년 11월부터 제기된 선강퉁 시행 가능성도 강세에 한몫했다.
여기에 맞춰 미래에셋대우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차이나심천100인덱스 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파생형)'를 이달 1일부터 단독 판매하고 있다.
선전거래소 상장기업 수는 1813개로 상하이거래소(1142개)보다 많다. 최근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첨단섹터 종목 비중이 높은 편이다.
미래에셋 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는 안정적인 지수 추종을 위해 심천 100 지수 구성종목을 복제한 포트폴리오에 60% 이상, 바스켓 매매 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비용(다수 종목을 대량으로 일괄 매매함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장지수펀드(ETF)에 30% 미만을 투자 할 예정이다. 또 심천 100 지수를 추종하는 파생상품 또한 활용한다.
김경식 미래에셋대우 상품개발실 팀장은 “2014년 11월 후강퉁 시행 이후 7개월 간 상하이종합지수가 109% 상승했던 만큼 선강퉁 시행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와 관심이 크다”며 “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는 상하이거래소 대비 신성장산업 비중이 높아 성장주로서의 투자매력이 존재하며, 선전종합 대비 밸류에이션이나 성장성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 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는 이달 1일 설정 이후 ETF 위주로 매매될 예정이다. 선강퉁 시행 이후에는 지수 복제 포트폴리오의 편입 규모를 확대한다. 해외주식형비과세 펀드계좌에서 매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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