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경북 성주에 배치되는 사드 레이더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형에 위치하고 주민 거주지역으로부터 충분히 이격돼 있으며 레이더빔이 최저 5도 이상 위쪽으로 방사돼 지상에 있는 인원이나 농작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한국군이 운용하고 있는 그린파인과 패트리엇 레이더에 대해 기자단 입회하에 인원통제구역인 100m 내 전자파 측정 후 결과를 공개했다”며 “사드 레이더 출력은 패트리엇보다 강하고 그린파인 레이더보다는 약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괌 미군기지에서 실시한 사드 레이더 전자파 측정 결과에 대해서도 “괌기지에서의 전자파 측정은 사드 레이더 지점으로부터 1.6㎞ 지점에서 실시했다”며 “이곳은 미군의 훈련장으로 현재도 수백여 명의 관리인원과 봉사인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괌기지에서의 측정은 사드 레이더가 정상적인 출력과 각도로 운용 중인 상태에서 이뤄졌다”며 “사드 레이더의 세부 특성 및 제원은 작전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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