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 주택의 땡처리 계절…실수요자들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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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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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

최근 땡처리 매물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빌라나 원룸 주택 등 땡처리로 나오는 물건들이 증가하고 있다.

몇 년동안 원룸을 비롯해, 빌라, 연립 등 신축주택들이 증가하면서, 공급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 분양까지 사상 최대 수치로 공급함에 따라 수도권에 주택물량이 많이 남아돌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주택건설실적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수도권에서 착공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는 11만1870가구로, 전년(2014년) 7만2564가구 대비 54% 이상(4만여가구) 증가했을 정도다.

공급량이 늘면서 분양을 완료하지 못한 아파트들이 늘고 있다. 위기는 기회란 말이 있듯, 실수요층들이라면 눈여겨봐야 할 상항들이다. 우선 땡처리 물건이 증가하고 있다. 초기 분양가를 높게 잡은 탓에 팔리지 않았던 빌라나 연립 등이 미입주가 지속되면서 가격을 할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들어가기에 가계부담이 높은 실수요층들이라면 이런 땡처리 주택들을 노려야 한다. 강북구나 은평구, 관악구 등 2·3·4호선 라인에 위치한 지역들 중에서는 저렴한 분양주택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특히 수도권의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전세난민들의 대체지로 아파트보단 저렴한 일반 주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1~2억 원을 가지고도 서울에서도 투룸 이상의 빌라나 연립을 구입할 수 있어 신혼부부와 같은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최근 지어지는 도시형생활주택들이나 원룸, 빌라 등은 CCTV나 중앙현관 번호 키, 주차장 등이 잘 마련돼 있는 곳들이 많아,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여건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땡처리 물건도 잘만 고른다면 실수요자들 입장에서 효과적인 내 집마련 방법 중 하나다.

물론 땡처리 주택들은 주의할 점도 많다. 땡처리 물량들은 대부분 분양가가 높게 형성돼 있었던 만큼, 할인비용이 큰 것 같아도 주변 시세보다 비싸다면 매입을 보류해야 한다.

또 시공사나 분양대행사가 부도가 나면서, 땡처리 물건으로 나온 경우가 있어, 계약관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신축 주택을 분양 받기 전 주택의 소유자나 시행사 등이 유치권이나 경매 등에 넘어간 물건이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연립이나 빌라, 원룸 등의 경우 담보대출 비율이 떨어진다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최근 같은 저금리 시대이지만, 일반주택은 담보율이 낮아 제2금융권 대출까지 받는 경우가 있다. 1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감정 가격이 낮게 나올 경우 나머지 잔금은 이자가 높은 제2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담보대출 관련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일반주택은 시간이 지나면 집값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주택의 외부적인 요인인 입지나 교통인프라, 직주근접성, 학군 등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가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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