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오전 서울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배우 이진욱에 대한 (고소인의) 무고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진욱이 고소 여성 A씨를 성폭행까지는 하지 않았는데 고소당했을 가능성과 관련해 경찰 수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앞서 여성 A씨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현재 측은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3일자로 이진욱 강간 고소사건 고소 대리인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현재 측은 “수사 대응 방법에 대한 이견이 있고, 새로운 사실관계의 발견과 그것으로 인한 신뢰 관계의 심각한 훼손 때문”이라고 사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지난 14일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이진욱은 강하게 부인하며, 16일 여성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하지만 여성 A 씨의 법률대리인이 돌연 사임을 표명하면서, 이진욱 성폭행 혐의 사건은 새 국면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또한 양측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와 이에 따른 경찰 최종수사 결과 발표에 이목이 쏠리게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