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상반기 신규대출 1059억 위안, 신흥산업 지원

  • 대형사업, 신흥사업지원 등에 투자...중소기업, 부동산 대출도 증가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칭다오의 올 상반기 신규대출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칭다오만보(靑島晩報)는 올 상반기 칭다오의 은행권 신규대출은 1059억3900만 위안으로 지난 한 해 신규대출 규모를 넘어섰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는 계획단열시(중앙직속 중점 개발도시, 행정체계는 유지하면서 경제체제와 관리권한은 독립된 준 성(省)급 도시) 중 선전 다음의 2위 수준이다. 총 대출규모와 증가율로는 3위에 랭크됐다.

중국 계획단열도시는 칭다오를 비롯해 다롄·닝보·샤먼·선전 등 5곳이다.

국가와 시 정부 차원의 대형 사업과 대기업의 투자가 칭다오 경제발전의 촉진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점 프로젝트 투자를 위한 신규대출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67.42% 급증한 103억3400만 위안에 육박했다.

혁신 민간협력사업(PPP), 공항철도 등 대형 인프라 조성사업,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관련 사업은 물론 칭다오에 본부를 둔 글로벌 기업 하이얼과 하이센스 등의 해외진출 가속화 등이 신규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신흥산업과 선진제조업 지원을 위한 신규대출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 해양경제·전략적 신흥사업·친환경 분야에 투입된 신규대출은 214억1300만 위안에 육박했다. 선진제조업 발전을 위한 신규대출도 89억4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도 늘었다. 올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2956억7600만 위안으로 연초 대비 155억400만 위안, 전년 동기대비 11.17%가 증가했다. 대출을 통해 자금을 충전한 중소기업 수도 연초와 비교해 무려 1837곳이 늘어났다.

주택지원 대출도 급증했다. 주택지원 신규 대출액은 189억8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12.42%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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