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6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안후이(安徽)성, 후난(湖南)성, 저장(浙江)성 등의 지역에서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간 지역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쓰촨(四川)성과 충칭(重慶),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지에서도 기온이 40도를 넘는 지역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저장 중서부, 안후이 남부, 장쑤성 서남부 등지는 기온이 41도까지 치솟았다. 25일에는 중국 일부지역에 고온 오렌지색경보가 내려진 데 이어 26일 역시 많은 지역에 오렌지색 경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쑤성은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더위먹음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25일 난징(南京)에서 또 10명의 더위먹음 환자가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며, 이 중 한명은 열사병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주일 동안 장쑤성 각지에는 8명이 더위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위먹음 현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120명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