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창조과학부]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인터넷 상의 가상 정보저장 체계인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공공기관은 정부의 기관 평가 시 높은 점수를 받을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일하는 방식 혁신의 주요 수단이자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클라우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도입에 적극적인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기관평가 시 가점을 부여한다.
행자부는 공공기관 정부3.0 실적평가 시 올해에는 클라우드 이용계획에 대해 총 3점의 가점을 부여하고, 2017년부터는 정식으로 정부3.0 평가지표에 클라우드 부문을 추가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에 충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번 조치가 클라우드컴퓨팅법 및 K-ICT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 등으로 시작된 공공부문의 선제적인 클라우드 도입·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정부3.0 평가 시 총 100점의 정부3.0 평가점수에서 공공기관이 2017년에 클라우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추가적으로 총 3점의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부3.0 평가결과는 기재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된다.
현재 기획재정부의 경영평가 대상 공공기관 수는 총 119개로 기관 간 평가점수가 소수점 이하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3.0 평가지표의 클라우드 부문 추가가점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행자부는 내년부터 정부3.0평가지표에 클라우드 활용성과를 정식배점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이용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클라우드는 공공기관의 업무 혁신은 물론, 공공데이터의 활용 및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에 있어서도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만큼 행자부의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이용계획 제출에 대한 가점제도 도입은 상당한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공기관들 스스로 각자 다양한 업무 영역과 특성에 따라 클라우드 이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클라우드 이용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번 조치로 정부와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활용이 확대되면,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 규모도 커져 관련 산업계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한 필수적인 준비며, 신산업 분야 신성장 동력을 견인하는 기초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행자부가 정부3.0 클라우드 평가지표 반영을 조기에 관철시킴으로써 공공부문의 선제적인 클라우드 도입이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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