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제] 중국 '아편 마스크'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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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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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둥성 보건당국, 스테로이드 성분 함유 마스크팩 33종 적발

중국 '아편 마스크' 33종 적발 [사진=중국 CCTV 캡처화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일명 ‘아편 마스크’가 대량으로 적발됐다.

중국 광둥성 식약품감독관리국은 최근 각 인터넷쇼핑몰이나 위챗을 통해 판매되는 20위안~200위안(약 3400~3만4000원) 이상 가격대 마스크팩 137종에 대한 샘플 검사한 결과 33종 마스크팩에서 중독성이 강한 글루코코티코이드(Glucocorticoids, 당류피질호르몬)가 발견됐다고 국영 중앙(CC)TV가 25일 보도했다.

글루코코티코이드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다. 이것이 함유된 화장품을 바르면 일시적으로 미백등 피부 개선 효과를 보일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중독성이 있어서 '피부 아편'이라 불린다.  

2주만 사용해도 피부가 중독돼 사용을 중단하면 붉은 반점, 포진, 모세혈관 확장 등 심각한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2007년 ‘화장품 위생규범’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을 금지 성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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