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8)가 여자골프 시즌 넷째 메이저대회인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 케인스에 있는 워번GC에서 열린다. 이 곳은 링크스코스가 아니라, 내륙에 자리잡은 골프장이다.
2001∼2015년 15년동안 한국선수들은 다섯 차례 이 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2001년 박세리(하나금융그룹)를 시작으로 2005년엔 장정, 2008년과 2012년엔 신지애, 지난해엔 박인비(KB금융그룹)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지애는 한국선수로는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메이저대회가 된 이후 이 대회에서 2승을 기록한 선수는 신지애와 청야니(대만) 뿐이다. 청야니는 2010년과 2011년에 우승했다.
신지애가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14년 이후 2년만이다. 당시 그는 공동 29위를 했다.
신지애는 한국·미국 LPGA투어에서 상금왕에 올랐고, 올해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있다. 현재 JLPGA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왕을 위해 JLPGA투어에 전념해야 할 상황이나, 이번주 열리는 JLPGA투어를 마다하고 영국으로 갔다.
링크스코스와 달리, 페어웨이 양옆에 나무가 늘비한 코스여서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신지애에게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세계랭킹은 25위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챔피언 박인비가 불참하는 대신, 한국여자프골프(KLPGA)투어 상금랭킹 1위이자 세계랭킹 16위인 박성현(넵스)가 출전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