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일본 장애인 시설에서 칼부림을 벌였던 20대 괴한이 학살을 예고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일본매체 NHK 등에 따르면 용의자 우에마쓰 사토시는 지난 2월 도쿄 중의원의장 공관을 찾아가 편지를 전달하려다가 거절당하고, 다음날 다시 찾아가 편지를 전했다.
당시 우에마쓰는 장애인의 안락사를 주장하며 "장애인 470명을 말살하겠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이름 주소 휴대전화 번호를 쓰기도 했다. 당시는 우에마쓰가 장애인 시설을 그만두기 전이었다.
우에마쓰는 이를 실행에 옮겼다. 이날 새벽 2시 30분쯤 자신이 일하던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 장애인 시설 '쓰쿠이야마유리엔'에 침입해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우에마쓰는 직원들이 다가오자 문까지 잠그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후 3시쯤 경찰서를 찾은 우에마쓰는 자신이 범인이며 "장애인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칼부림으로 1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45명 중 20명이 중상(4명 의식불명)으로 알려져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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