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미국 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경계심 속에서 지수별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03% 오른 2,169.18에 강보합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 내린 18,473.75에 장을 마쳤다. 특히 맥도날드가 실적 부진 여파로 4.5%나 미끄러지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24% 오른 5,110.05로 연내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26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망치보다 낙폭이 적었고, 6월 신규 주택 판매는 8년래 최대를 찍었다.
다만 투자자들은 26~27일 열리는 미국 연준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가 강조될지를 두고 경계심을 보였다.
밀러 타바크의 매트 말리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사람들은 연준이 내일 성명에서 보다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기 전에 미리 대응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2분기 S&P500지수 기업들은 대체로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앞서 S&P500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이 4.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로이터는 이들의 순익 감소율이 3.5%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별주로는 캐터필러가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순익을 발표한 뒤 주가가 5.16% 급등했다. 그러나 버라이즌은 가입자 수가 전망치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1.9% 미끄러졌다.
한편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애플 주가는 0.69%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올해 아이폰 매출이 얼마나 감소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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