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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V 60% 초과 대출 대폭 늘어…가계부채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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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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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담보인정비율(LTV)이 60%를 넘는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TV란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 적용하는 담보가치 대비 대출한도를 뜻한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 받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LTV 구간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를 보면 LTV가 60%를 초과하는 대출 잔액은 2014년 9월 말 70조4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33조6000억원으로 63조2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LTV 60% 초과 대출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1%에서 35.1%로 커졌다.

반면 LTV 50% 초과 60% 이하 구간은 잔액이 129조9000억원에서 101조3000억원으로 대출 잔액이 28조6000억원 줄었다. 
 
앞서 정부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2014년 8월부터 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하는 금융규제 완화 정책을 펼쳤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대출 만기나 주택 가격에 따라 LTV가 70%로 일괄 상향 조정됐다.

과거에는 6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살 때 
LTV의 50%인 3억원까지 은행에서 대출받았던 사람이 LTV의 70%인 4억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런 까닭에 가계부채가 대폭 늘었지만, 정부는 LTV·DTI 규제 완화를 올해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정부는 LTV 규제 완화로 가계부채 총량은 물론 부채의 질까지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고위험 대출 증가로 부실위험이 확인된 만큼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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