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NBC 화면 캡처 ]
아주경제 워싱턴특파원 박요셉 기자 = 2000년대 들어 지금까지 ‘기타 금융 보험업’에 속했던 미국의 부동산 산업이 9월부터 독립된 산업으로 분류됨에 따라 산업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에서 부동산 산업은 지금까지 기타 금융 보험업에 속해왔다. 그래서 현재 산업을 구분하는 표준산업분류(the standard classification system) 중 부동산 산업이 없다.
1999년부터 미 산업분류에 따라 부동산 산업은 S&P 다우존스에 편입되어 왔다. 그러나 9월부터 금융 부문에서 다시 독립해 평가되고 다시 세분화될 예정이다.
전체 부동산 산업의 약 97%는 부동산투자트러스트(REITs)에 속하고 나머지는 기타 부동산업으로 재편된다. 부동산투자트러스트(REITs) 산업이 독립되면 주식으로 거래되는 이 분야의 시장이 더욱 커지고 부동산 투자의 영향력도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또한 부동산 투자에 있어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투자분석이 가능해지면서 더욱 대형화 및 전문화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부동산 산업에 종사하는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산업의 거대화와 함께 기존 투자회사의 영역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부동산 산업이 독립된 산업으로 분류 되면 주식시장의 새로운 부문이 만들어지므로 신속한 정보와 분석에 따라 투자를 유치하고 투자자들을 붙잡아 둘 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타 보험 금융업으로 분류돼 있는 현재는 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부동산 투자의 신뢰성을 은행 정보에 의존해 왔지만 분리가 되면 전체 시장의 3.5%를 차지하는 독립 자산업으로 자리잡게 된다.
부동산투자트러스트(REITs)로 분류되는 부동산업은 앞으로 주택, 상업용 부동산 등으로 세부화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더욱 많은 투자가 유입되고, 다양한 상품과 투자상품으로서의 골격을 갖춰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산의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면서 주식시장의 영향력은 물론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와 같은 부동산 산업의 확장에 따라 부동산 투자산업의 인력과 임금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여 부동산 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위한 기초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위험성이 줄고 투명하며 안전한 투자로 인식되면서 외국인들의 미국 내 부동산 투자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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