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새누리당의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격인 서청원 의원이 27일 여의도의 중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갖는다.
서 의원 측은 소속의원 절반에 가까운 5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며 대부분 친박계로 분류된다. 이들은 앞서 서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강하게 요청한 바 있다.
초청 대상에는 정갑윤·최경환·홍문종·조원진·이장우 의원 등 친박계 핵심 의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정병국·주호영·한선교·김용태·이정현 의원 등은 배제됐다.
이날 회동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인 29일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친박 회동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해석을 낳는다. 친박계가 지지할 후보에 대한 교통정리가 이 자리에서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서 의원 측은 이들의 간곡한 출마 요청에 감사하는 뜻과 요청에 응하지 못한 데 사과하는 의미를 담아 만찬 자리를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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