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올해 2분기(4월~6월)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6.1%로, 지난해 동일기간(6.9%)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같은 2016년 2분기 전월세전환율을 27일 서울통계 홈페이지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시는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공개하고 있다.
올해 2분기(4월~6월)는 서울시 전역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6.87%), 용산구(6.86%), 금천구(6.74%)가 높게 나타났고, 노원구가 5.3%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이 6.68%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이 5.75%로 가장 낮았다.
도심권> 서북권> 서남권> 동북권> 동남권 순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도심권과 동남권의 격차가 1%포인트 정도임을 알 수 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도심권의 단독다가구(7.89%)가 최고수준을, 동남권의 아파트(5.33%)가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 이하일 때 7.4%, 1억 초과시 5.3%~5.5% 인점을 보면, 보증금 1억이하 저렴주택의 공급이 부족하거나 수요가 많아 임대인의 결정력이 크게 작용하고 풀이된다.
올해 2분기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8%로, 지난 분기(6.7%)보다 소폭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남권의 전환율이 가장 낮은 5.87%로 나타났으며, 서남권(6.95%)과 서북권(6.90%)이 높은 수준을 나타났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의 주택전월세 전환율이 지난 분기에 이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하향 조정되어 전환율이 5%로 된 점에 미루어 보면 아직도 높은 수준” 이라며 “서민이 주로 거주하는 소액의 단독다가구 전환율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저렴주택의 공급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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