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이동통신 4위 업체 스프린트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2분기(4~6월) 실적발표에서 3억 200만 달러(약 343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 기록한 2000만 달러의 적자가 약 15배로 확대됐다. 매출액은 80억 1200만 달러(약 9조1100억원)를 기록했다.
스프린트의 적자 폭은 증가세를 보이고고 있지만 통신망이 확충되고, 저렴한 요금제 등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가입자 수 유출은 감소했다. 2분기 신규가입자 수는 17만 3000명으로 집계되면서 12개원 연속으로 신규가입자가 해약자 수를 웃도는 순증을 기록, 해약률도 1.39%로 전 분기에 기록한 1.56%보다 감소했다.
스프린트가 추진하는 비용절감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미 전년 대비 5억 5000만 달러의 비용절감을 단행해 목표로 제시한 연간 20억 달러 규모의 비용절감을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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