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놀이 사고 사망자 현황. 표=안전처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한해 평균 35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초 하천과 강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났다.
27일 국민안전처가 최근 5년간 '여름철 물놀이 사고 사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2015년 총 174명이 물놀이 도중 생명을 잃었다. 연도별로는 2011년 52명, 2012년 25명, 2013년 37명, 2014년 24명, 2015년 3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물놀이 사고 장소를 보면 하천·강 18.6명(53.4%), 계곡 6.6명(19%), 해수욕장 4.4명(12.6%), 바닷가 4.2명(12%) 순이었다. 사고원인은 안전수칙 불이행이 13.2명(37.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수영미숙 10.6명(30.5%), 음주수영 4.8명(13.8%) 등이었다.
시기별로는 휴가가 집중되는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에 연평균 17명( 48.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 이 시기 물놀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안전처는 6~8월 해수욕장, 계곡, 하천 등 전국 물놀이 장소 320개소에 민관합동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 중이다.
물놀이객이 많이 몰리는 주요 장소에는 '안전체험장'을 설치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벌인다. 또 119구급대를 전진배치해 사고 발생부터 병원까지 신속한 이송체계로 안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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