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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지역 변화 이끈다…문체부, '문화이장' 24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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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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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이모작 집중과정 수료생 대상…18개 마을 단위 기획사업 선정·지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원연합회와 함께 24명의 '문화이장'을 선발했다. 사진은 '문화이모작' 사업 주요과정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지역 문화자원을 발굴·기획하는 '문화이장'들이 선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이경동)와 함께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간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진행한 '2016 문화이모작 집중과정 교육'을 통해 24명의 문화이장을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문화이모작 사업은 지난 2010년 시작된 사업으로, 지역 주민에게 문화기획 교육을 제공한 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자원을 스스로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력 양성 사업이다. 기초과정, 집중과정, 기획사업(실습교육) 등 총 3단계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문체부는 지난 6월부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4개 권역의 지역문화기관과 함께 문화이모작 기초과정을 주관해 140여 명의 인력을 배출했고, 이들 중 선발된 53명이 지난달 열린 집중과정 교육에 참여해 마을 문화 기획의 사례 중심 교육과 분반 워크숍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직접 작성했다.

문체부는 집중과정 교육 마지막 날인 21일 진행된 사업계획서 발표와 참여 멘토단의 심사를 통해 권역별로 우수한 사업계획안 총 18개를 선정, 사업 제안자를 해당 마을의 문화이장으로 임명했다. 임명된 문화이장은 오는 8월부터 최대 700만 원의 현장 실습비를 지원받아 자신의 기획사업을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전남 구례 지역 문화이장으로 선발된 임세웅 씨는 "우리 마을의 매력을 주민들도 함께 깨닫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마음속으로만 갖고 있었을 뿐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며 "전문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직접 사업을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문체부 측은 "문화이장들은 앞으로 마을사업 실행의 기회뿐만 아니라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해 전문가의 컨설팅 지원을 받게 된다"며 "농어촌 주민이 자신이 속한 지역을 문화예술로 가꾸어 문화로 행복하고 활기찬 농어촌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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